과거사 반성 요구없이…윤 대통령 "한일, 평화·번영 파트너"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서 "내년 수교 60주년 계기로 관계 도약 기대"
2024-03-01 13:40:06 2024-03-01 13:40:0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발언했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에 반성 요구는 하지 않고 양국의 협력과 미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며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명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양국이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념사에 과거사 반성을 요구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사에 관해서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한편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500여명을 포함해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학생, 시민 등 총 1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주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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