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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공포·편견 벗어나 '치매 친화 사회' 만들자"
김 여사, 제13회 치매극복의날 기념식에 영상 축사
2020-09-21 12:00:41 2020-09-21 12:00:4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라도 치매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를 통해 "치매환자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 또한 국민 모두의 문제로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며 "2024년경에는 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롭다 할 수 없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매안심센터를 언제라도 방문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하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관리와 치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을 유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치매 안심국가를 이루기 위한 정부의 정책들이 차근차근 이루어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께서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치매국가책임제'는 치매는 국가와 사회가 책임진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하에 추진된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2017년 9월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종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후 '치매파트너' 수료증을 받았고, 치매 파트너들과 함께 치매 소재의 영화 '로망'을 관람했다. 또 '남양주 치매안심센터'(2018년 5월), '금천구 치매안심센터'(2019년 5월) 방문 등 평소 치매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5월7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을 방문해 치매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 만들기 인지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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