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기업들이 '온택트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방식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갤럭시 노트20 출시 당시 운영한 온라인 체험존(위), 홈쇼핑 형식으로 진행된 '갤럭시 쇼핑 LIVE'(아래). 사진/뉴스토마토 캡쳐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행사에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노트20 출시와 함께 만화 속 놀이공원과 같은 컨셉으로 꾸며진 '온라인 체험존'을 열고, 실시간으로 쇼호스트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진행하는 '갤럭시 쇼핑 Live'를 개최했다. 갤럭시 쇼핑 Live는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실시간으로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갤럭시를 알리기 위한 신개념 온라인 론칭쇼에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기존에 갤럭시 충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콘서트 형식으로 열던 '갤럭시 팬파티'도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추첨을 통해 뽑힌 1만명의 갤럭시 팬은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접속한 뒤 라이브 퀴즈쇼에 참석하고 콘서트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만 동시 접속자가 많은 만큼 일부 사용자들은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아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패션쇼의 형태로 진행된 'LG 벨벳' 온라인 출시 행사.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출시행사에 패션쇼 방식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물방울 카메라'를 담은 LG 벨벳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만큼, 제품 컨셉에 맞춤형으로 접근한 대표적인 예다. 또 LG 벨벳 카메라의 '타입랩스' 기능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열고, 고객이 직접 촬영한 우수 영상 24개의 작품을 온라인 전시회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온택트 마케팅 전개 속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는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콘텐츠 허브 역할을 담당할 기업 미디어 플랫폼 'LiVE LG(라이브 엘지)'를 구축하고 소통 창구도 재정비했다. LG전자는 이전까지 기업 블로그를 찾았던 고객의 약 70%가 스마트폰으로 접속한다는 것에 주목해 미디어 플랫폼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반응형 디자인으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온라인 소통 방식과 채널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볼거리도 풍성해지고 있다"면서 "온라인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독창적인 시도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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