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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사업에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컨소시엄 선정
정부, 컨소시엄에 123억원 지원…공공·산업에 양자암호통신 기반 구축
2020-09-03 12:10:02 2020-09-03 12:10:0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 수행자로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라 3차 추경으로 반영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해 양자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누군가 도청을 시도하면 신호가 붕괴돼 전달이 안되는 양자의 물리적 상태를 활용해 도청을 방지하는 물리적 보안체계다. 소인수분해 등 수학적 계산에 기반을 둔 기존의 암호체계를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의 등장에도 유효한 보안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오는 4일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주관의 8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한다. 공공·의료·산업분야의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및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수요기관으로는 공공분야는 광주광역시청·전남·강원도청, 의료분야는 연세의료원· 성모병원·을지대병원, 산업분야는 한화시스템·우리은행·CJ올리브네트웍스·현대이노텍·LG이노텍 등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수요기관별 네트워크 특성에 맞춘 양자암호통신 실증 시스템과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응용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 2월경 산학연과 함께 사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양자 연구와 산업 전반에 파급돼 연구와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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