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4차 추경 판단할 것 "
"3단계 경기 회복의 가장 큰 부담 요인…신중해야"
입력 : 2020-08-28 12:00:00 수정 : 2020-08-28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추후 판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재정은 최후의 보루’라며 4차 추경의 필요성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신규 확진자의 급증세로 4차 추경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7일 열린 2021년 예산안 관련 사전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감 추이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등 결과를 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4차 추경 여부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가게 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며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 재원 필요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 부총리는 "지금 단계에서 4차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은 너무 성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1~3차 추경 편성에 이어 4차 추경 편성으로 재정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하지만 27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2차 재확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면서 4차 추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펼쳤다.
 
홍 부총리는 "10인 이상의 집합을 금지하는 등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수칙이) 굉장히 엄격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것"이라며 "특히 거리두기 3단계로의 이행은 경기 회복에 가장 부담이 되는 요인으로 굉장히 깊이 있게 검토해서 결정이 돼야 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것은 경제 방역과 동전의 양면인 측면이기 때문에 우선 방역이 최대한 잡히는 게 중요해 3단계로 가는 것을 무조건 반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중대본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방역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있게 짚어보겠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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