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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배달 라이더 위한 민간 산재보험 만든다
일반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해 라이더 안전망 확대…내달 상품 출시 예정
2020-08-25 13:33:52 2020-08-25 13:33:52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메쉬코리아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위한 민간 산업재해보험 상품을 선보인다. 민간에서 근로복지공단이 제공하는 범위의 산재보험 상품을 개발한 최초 사례다. 메쉬코리아는 비용 부담 때문에 일반(공공)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배달 라이더들도 산재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왼쪽)와 전우성 쿠프파이맵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강남구 메쉬코리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메쉬코리아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IT 기반 물류 기업 메쉬코리아는 25일 서울 강남구 메쉬코리아 본사 사옥에서 인슈테크 전문기업 쿠프파이맵스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가입을 위한 계약 및 향후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보험제휴를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맺었다. 쿠프파이맵스는 해당 보험 개발 및 보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부릉에 소속돼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배달 라이더도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 산재보험은 라이더가 근로 중 재해로 다쳤을 경우 △요양 △장해 △휴업 △유족 등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일반 산재보험이 보장하는 혜택과 동일하다.
 
배달 라이더는 산재법 125조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구분돼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되는 일반 산재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산재보험 비용을 부담하지만, 배달 라이더는 의무가입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비용을 자가 부담해야해 일반 산재보험 가입률이 낮다. 이에 메쉬코리아는 라이더 안전망을 확대하고 업무 환경을 개선할 민간 산재보험 개발 착수에 나섰다. 해당 보험 상품은 이르면 내달 중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메쉬코리아가 개발하는 민간 산재보험은 회사가 주체가 돼 가입하는 상품으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제공하는 일반 산재보험의 네 가지 혜택인 등을 모두 보장한다"며 "해당 상품 가입률을 확대하기 위해 비용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고 설명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배송을 담당하는 부릉 라이더 안전망을 확대와 업무 환경을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며 "라이더 민간 산재보험 가입을 통해 라이더는 물론 고객 역시 더 나은 퀄리티의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쿠프파이맵스와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이외에도 유상운송에 관련된 다양한 보장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 운행정보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보험 서비스를 위한 협업도 지속한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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