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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로나19 확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20일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총 739명
2020-08-21 20:54:23 2020-08-21 20:54:2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찰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오후 8시40분부터 신도 명단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명단 등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7시30분쯤 교회에 도착해 대기하다가 8시40분쯤 안으로 진입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인 20일에도 서울시, 질병관리본부 등과 함께 이 교회를 방문해 신도 명단 확보를 시도했으나 교회 측이 압수수색영장을 요구하며 당국의 진입을 10여시간 넘게 거부해 명단을 얻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정부의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는 전광훈 목사와 현장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를 대상으로 고강도 수사를 예고했다. 경찰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확인되는 모든 불법 행위에 관해선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 12개 시·도에 걸쳐 누적 739명이다.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9일 만이다. 
 
21일 오후 경찰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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