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코로나 재확산에 전대 비상…"전면 온라인 검토"
19일 중앙당 선관위서 논의…"관심·논쟁·비전 없는 전대" 비판도
입력 : 2020-08-18 17:19:01 수정 : 2020-08-18 17:19:0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29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도 '전면 온라인 전당대회'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를 열고 구체적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의 대의원대회 및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현장 일정은 전면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29일 서울올림픽체육관에서 예정된 전당대회도 국회 대회의실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방안과 전면 온라인 전환이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준비하며 1만여명이 모이던 기존의 전당대회 규모를 축소해 500~600명의 중앙위원들로만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온택트(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온택트 방식까지 차질이 생겼다.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집합·모임·행사 참석자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관련해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 직후 "지금으로선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당 관계자와 언론인까지 약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봤는데 2단계 경계령이 내려진 만큼 수정이 불가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당의 대응이 없는 것도 옳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16일 호남·충청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 연설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으며 21일과 22일 예정된 경기, 서울·인천 합동연설회 및 대의원대회 일정도 온라인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2년에 한번 치러지는 당 행사인 전당대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면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흥행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당 전당대회 전후로 지지율 상승이라는 '컨벤션 효과'가 발생하는데 흥행 비상에, 코로나19·수해·부동산 논란 등이 겹치면서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
 
당내에서도 이번 전당대회에 대한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전당대회를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라고 꼬집으며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러니 '논쟁'이 없다. '논쟁'이 없으니 차별성이 없고 '비전' 경쟁을 할 이유가 없다. 비전 경쟁이 없으니 관심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라고 비판했다.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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