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도 세트 실적 기대…"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확보"(종합)
2020-07-30 14:17:41 2020-07-30 14:17:41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세트사업 중심의 수요 회복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30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 호조를 견인한 반도체 부문이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3분기 D램 시장의 수요는 전 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비트그로스(생산량 증가율)는 시장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수요 비트그로스는 한자리수 중반의 상승이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모바일과 신규 게임 콘솔 출시에 따른 그래픽 관련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향 제품의 경우 하반기에도 언택트 관련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고객 재고 수준이 증가한 만큼 고객사의 재고 운영 방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고객사 재고 수준이 급격한 수급변동을 일으킬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등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 "다변화된 공급·생산·판매망 덕분에 공급에 차질 없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또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통해 SCM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4나노미터 공정 개발 중단 루머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4나노미터 1세대 개발 공정 및 양산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중이며 2세대도 개발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5나노미터 공정 현황에 대해서는 "5나노미터 제품은 2분기 이미 양산에 착수했고, 하반기에는 고객 확대를 통해 본격 대량 양산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정 수율은 기존 계획대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또 하반기 모바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6월 기점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반기 5세대(5G) 이동통신과 폴더블폰이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음 달 5일 갤럭시 언팩 2020을 개최한다"면서 "하반기 출시하는 갤노트 신제품에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메모리 설비 투자 계획 관련해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최적의 투자를 한다는 기조는 변함없다"며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며 제품별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투자를 마친 중국 시안과 평택 공장은 올 하반기에 맞춰 양산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선제적으로 인프라에 투자하는 한편 설비투자는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등 가격 탄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하반기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시설투자는 17조1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14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대비 6조4000억원이 늘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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