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미중갈등 확산·코로나 백신 기대감 공존…2200선 횡보장세 전망
2020-07-26 06:00:00 2020-07-26 06: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존재하는데다 미국과 중국 간 마찰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27~31일) 코스피는 2200선 안착을 도모하면서도 미·중 갈등 확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주목하며 움직일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로 2170~2250선을 제시했다. 2200선을 전후로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추가 재정정책 등 미래 대외 개선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미국 추가 부양책은 실업수당 지급 연장을 포함해 논의 중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추가 부양책은 소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를 지속시킬 만한 요소라는 평가다.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부양책을 비롯해 연준 완화적 통화정책 의지, 세계 주식시장 이익 모멘텀 바닥 통과,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을 꼽았고 미중 마찰 재확대 가능성은 하락 요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국무부가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미중 갈등 우려가 재부상한 까닭이다.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점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3.3%를 나타내는 등 부진했고 통관기준 2분기 수출은 작년보다 20.3% 급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수출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이 제한될 수 있는 것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최근 주가 움직임이 좀 더 빠른 것이 사실이지만, 주가 선행성을 고려하면 과도한 움직임은 아니다”면서 “관건은 수출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로, 결국 글로벌 경기 흐름을 좌우할 미국과 중국의 성장 추이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전망은 긍정적 기대를 유지시킨다”며 “하반기 중 수출 증가율이 점진적인 회복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상승률 역시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이는 코스피의 추가적인 고점 경신이 시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도 나타날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가 21개월만에 8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종목별로 쏠림 현상이 예상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종목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시장 이익 모멘텀 회복 지연은 성장주 쏠림을 강화하고 연장시키는 요소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성장주 간 수익률 로테이션 진행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일부 가치주도 주목을 받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성장주 위주 투자전략을 세우는 가운데 자동차 등 일부 가치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2차전지, 스마트폰 밸류체인, 자동차를 관심업종으로 제시했다.
 
씨클리컬(Cyclical·경기민감)업종의 단기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SK 하이닉스의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는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높은 관심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가격부담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씨클리컬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반등과 맞물려 시장 색깔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발 수요증가와 각국의 정책 및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며 “정책적인 모멘텀과 글로벌 수요, 가격 메리트를 감안하면 단기적인 관점에선 경기민감주가 현시점에선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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