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TV 시장 속 명암…QLED '맑음' OLED '흐림'
글로벌 TV 시장 전년 비 역성장…내년까지 회복 불투명
2분기 QLED 31% 성장, OLED 11% 감소
2020-06-24 06:01:00 2020-06-25 08:41:2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 TV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QLED TV와 OLED TV 시장의 명암이 나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는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은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QLED TV 출하량은 157만대로 작년 동기(120만대)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LED TV는 같은 기간 54만대로 작년 동기(61만대) 보다 11% 역성장할 전망이다. 
 
연간으로도 QLED TV는 798만대 규모로 작년 대비 34% 성장이 예고됐지만, OLED TV는 305만대로 2% 성장에 그칠 예정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QLED TV와 OLED TV의 출하량은 자웅을 겨뤘지만 지난해부터 QLED TV가 선두 입지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신규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늦춰진 가운데, QLED TV가 초대형·프리미엄 중심의 성장을 이끈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1분기 기준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QLED TV의 비중은 21%, OLED TV는 2%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8K TV 시장에서는 QLED TV가 84%, OLED TV는 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500달러 이상으로 분류되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QLED TV가 전체 TV 시장의 51%, OLED TV는 18%를 기록해 3배에 달하는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초대형·프리미엄 TV의 비중은 나날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75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전망치는 10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8K TV는 4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으로는 75형 이상 초대형이 492만대로 전년 대비 17%, 8K가 올해 25만대로 전년 대비 110%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OLED가 갖는 강점도 있지만 생산 물량 확보 문제 등과 맞물리면서 QLED가 대세로 자리잡은 분위기"라며 "삼성이 향후 신기술 개발 계획도 발표한 만큼 기술 우위를 내걸었던 OLED가 애매한 위치에 놓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TV 시장은 출하량은 2억376만대 수준으로 작년(2억2291만대) 대비 8.6%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에는 2억1828만대로 올해 보다는 확대되지만 지난해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42% 감소한 4321만63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옴디아는 올해 2분기 전망치를 지난 3월에 내놨던 예상치(3875만7000대)보다는 11.5% 상향 조정했다. 당초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보다 10.2%나 줄어들자 2분기 전망치도 3000만대 후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중국 TV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예년 성적을 넘어서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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