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비대면'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코스피과 코스닥, 파생상품시장 등 국내 증권 관련 시장을 운영하는 한국거래소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금융투자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올해 들어 온라인을 활용한 금융투자교육과 체험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올해 2월부터 오프라인 교육과 홍보관, 박물관 관람이 모두 중지되자 '언택트'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거래소는 작년 한해에만 총 890회에 걸쳐 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초·중·고·대학생, 교사 및 일반인 등 다양한 교육 수요자를 대상으로 했다. 거래소가 운영 중인 서울사옥의 KRX 종합홍보관과 부산 본사에 위치한 자본시장역사박물관도 종합금융투자교육 체험시설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대면 교육과 체험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거래소는 온라인 금융투자교육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크게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놀이하듯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성돼있다.
거래소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및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는 강의자료와 함께 플래시 무비 형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 ETN)의 장점, 투자방법, 유의해야할 사항 등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투자에 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증권투자 게임도 있다. 자신이 직접 투자자가 되어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직접 거래해보고 본인이 매입한 종목의 수익률과 자산정보, 잔고 등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증권투자게임이다. 또한 거래소의 대표 캐릭터인 황비, 웅비의 게임캐릭터가 되어 퀴즈를 풀고 그를 통해 얻은 포인트로 아이템을 구입해 거래소를 지키는 게임도 제공하고 있다.
KRX아카데미의 '신나는 경제게임' 화면. 사진/한국거래소
또한 거래소는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한국거래소 종합홍보관을 가상현실(VR)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RX 종합홍보관 가상체험(VR)화면. 사진/한국거래소
게임이나 플래쉬 영상보다는 책자형태의 자료에 익숙한 투자자는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발간한 책자를 이북(e-book)을 활용할 수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언택트 문화는 확산될 거란 전망에서다.
신설 예정인 '사이버 박물관'은 부산에 위치한 KRX 자본시장역사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코너다. 자본시장 관련 주요 유물을 온라인상에 전시하고 음성서비스를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물관 전체 시설을 조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입체지도를 통한 안내기능도 강화된다.
이밖에도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내에 자본시장역사발물관 코너를 신설하고 박물관 관련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온라인 방문자들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게 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교육 담당자는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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