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초저금리 시대, 예대마진으로 지탱하던 금융사 생존방식 바뀌어야"
2020-06-11 10:19:04 2020-06-11 10:19:0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며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초저금리 시대에 예대마진·자산운용 수익률로 지탱했던 금융회사의 생존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2020년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터널을 신속히 빠져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터널 이후 나타날 새로운 길을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이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거대한 변화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면·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는 자금공급자와 자금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등 자금중개자로서 금융회사의 존재를 옅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의 디지털 혁신이 금융에 가져올 위협요인과 기회요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과 소상공인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은 적극적으로 자금공급을 늘리고 금융당국도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한시적 조치들의 정상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담을 어떻게 최소화 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고 필요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구조적 잠재성장률 저하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 경제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절실하다"며 "비교우위가 있는 미래 성장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혁신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의 이면에는 언제나 그림자가 존재한다"며 "혁신의 과정에서 소외된 계층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포용금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금융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비전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금융위·보험연구원·자본시장연구원의 발제와 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2020년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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