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3W폰 외면해 와이브로도 실패"
"후속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 도입 없다"
2010-06-09 16:38: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우리나라 와이브로의 실패가 단말기의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더 이상의 와이브로 관련 단말기 도입도 없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9일 기자와 만나 자신의 3W(와이브로+와이파이+WCDMA)폰을 보여주며 "세계최초로 선보인 3W폰이 우리나라에서 주목받지 못했다"며 "3W폰이 성공했다면 와이브로가 지금처럼 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KT가 선보인 3W폰(KT명 쇼옴니아)은 와이브로 사업자인 삼성전자가 만든 세계 최초의 복합단말기로, 와이브로 네트워크에 접속된다는 점 때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제조사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아 출시가 80만원대를 고스란히 유지했고, 3만대가 조금 넘는 판매고를 형성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휴대폰 광고에서 유일하게 3W폰에 대한 광고분에서 경쟁사의 유사모델인 T옴니아(SK텔레콤)나 오즈옴니아(LG텔레콤)와 달리, 제조사 코드명(SPH-M8400)으로 부르며 3W폰을 홀대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최근 한 강연회에서 3W폰, 쇼옴니아가 삼성전자에 홀대당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홍길동론'을 펼치기도 했다.
 
3W폰(아들)이 제조사(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이름조차 없다며 '홍길동'에 비유한 것이다.
 
이 회장은 또 와이브로 복합단말기를 더 이상 선보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최근 대만의 HTC가 미국에서 선보인 3W폰, 에보에 대해서 "도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와이브로 네트워크 사업을 직접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3W폰도 성공하지 못한 마당에 다른 제조사가 내놓은 단말기도 도입도 큰 쓸모가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KT는 차세대 이동통신에 삼성전자가 대부분의 기술을 보유한 와이브로보다 유럽식으로 알려진 롱텀에볼루션(LTE)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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