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에 떠오르는 오피스 시장
2020-04-25 06:00:00 2020-04-25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가 고강도 주택 규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최저수준의 기준금리가 발표되자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 생활권이면서도 투자 부담이 적고 서울 양호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로 자본이 유입하는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지역 내 오피스 입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2019년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의 공실률은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그 중에서도 경기지역은 지난해 4분기 4.2%로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았다. 
 
소득 수익률도 경기지역 오피스는 6.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소득수익률이란 분기 순영업소득을 기초 자산가치로 나눈 값이다. 이 값이 높을수록 그 자산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경기 오피스는 투자 수익률도 상위권이다. 전국 오피스의 시도별 연간 투자수익률은 서울(8.78%), 경기(8.60%), 인천(7.43%), 대구(6.79%)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밖 오피스는 투자 수익이 서울과 비슷한 수준인데도 매매가격은 서울보다 낮은 편이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내 오피스(2017년 입주) 전용 80㎡는 매매시세가 3억3000만원에 형성됐다. 반면 이 오피스와 도보 15분 거리 떨어진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올해 입주하는 한 오피스는 전용 76㎡가 3억7760만원에 매물로 등록돼 있다. 입주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도 전용면적이 더 작은 서울의 오피스가 더 비싼 것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아니지만 서울생활권을 공유하는 경기도의 오피스는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라며 “투자 대비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투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분양을 준비하는 등 분주하다.
 
대림산업이 시공에 참여한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내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은 다음달 분양한다. 향동지구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사업지 인근에 향동지구역(예정)이 위치한다. 3기 신도시인 창릉신도시도 가깝다. 마포구 상암 DMC와도 인접하다. 
 
경기도 구리 갈매지구에서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스칸센알토 갈매’가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 노원구가 가깝다. 경춘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대중교통망도 확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에 참여하는 지식산업센터 ‘현대테라타워 광명(가칭)’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다.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 연간 투자수익률. 이미지/경제만랩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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