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Untact)' 문화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의 스트리밍 서비스 'TV 플러스'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콘텐츠를 더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한편,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TV에서 제공되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TV 플러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앱은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 등을 중심으로 영상 시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와 태블릿 PC '갤럭시 탭 S6 라이트' 등에서 콘텐츠 시청에 적합한 환경을 강조해 왔다. 여기에 TV 플러스 모바일 버전을 더해 급성장하는 OT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족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콘텐츠 공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삼성 TV 플러스에는 스포츠 스타의 일상 등 100여개의 무료 채널을 볼 수 있는 '플레이어스 TV'를 추가했다. 영국에서는 라쿠텐 TV, 플루토 TV, 스튜디오 71, VOD365 등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 라인업을 70여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영국 삼성 TV 플러스 화면. 사진/삼성전자
한편 넷플릭스를 필두로 애플과 디즈니, 아마존 등 다양한 기업들이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분야에서 차세대 먹거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까지 가입자 1억7409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 플러스도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디즈니 플러스가 2022년경 가입자 5000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애플 TV 플러스도 가족 친화적인 영화와 드라마, 교육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일부를 한정 기간 무료 배포하며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신규 가입자가 5%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9억4900만명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4700만명 상향 조정했다. 2025년에는 14억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극장 수요가 OTT로 몰려들고 있어 현재와 같은 양상은 한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영상으로 소통하는 세대가 부상함에 따라 OTT 업계의 성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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