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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 푼다…대출금리 0.2%p 인하
2020-04-20 13:13:13 2020-04-20 13:13:1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중국이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다시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국영기업 등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1년 만기 LPR이 종전 4.05%에서 0.20%포인트 내린 3.8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 LPR도 4.75%에서 4.65%로 0.10%포인트 내렸다. 올해 들어 LPR이 인하된 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지난 1992년 분기별 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인민은행은 매달 20일 LPR을 고시해 금융기관들이 대출금리의 기준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LPR 제도는 지난해 8월 기존의 대출기준금리를 대체하며 도입됐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은행 전경.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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