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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성장률 -6.8%…코로나 직격탄에 '사상 최저'
2020-04-17 11:53:09 2020-04-17 11:53:0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로나19 충격으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92년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마이너스 성장도 1976년 이래 44년 만에 처음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GDP는 20조6504억위안(약 355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 감소했다. 전분기 6.0%보다 12%포인트 이상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6.1%, 분기별로는 1분기 6.4%, 2분기 6.2%, 3분기 6.0%, 4분기 6.0%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1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은 각각 중국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6%, -6.5%로 내놓은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이번 1분기 성장률이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의 역성장도 지난 1976년 문화대혁명 시기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천안문 사태로 인해 혼란에 빠졌던 1990년에도 중국 GDP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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