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잘나가는 화웨이…"갤Z플립 나와라"
'메이트Xs' 중국 내수 120만대 예판 기록…16일부터 유럽 등 글로벌 진격
20개 출시국에서 완판 신화 '갤럭시 Z플립' 주도권 선점
2020-03-16 06:02:17 2020-03-16 06:02:1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화웨이의 두번째 폴더블폰 '메이트Xs'가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갤럭시 Z플립'에 도전장을 내민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코로나19로 생산과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혁신 폼팩터를 통해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화웨이의 2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s'. 사진/화웨이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Xs를 16일 유럽을 시작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판매됐던 1세대 폴더블폰 '메이트X'와 달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이트Xs는 전작과 동일한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형태(아웃폴딩)를 고수하면서 디스플레이와 힌지 내구성 등을 보강한 제품이다. 출고가는 1만6999위안(약 295만원)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의 현지가(1만1999위안)보다 90만원가량 비싸다. 고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지 스마트폰 유통사들의 집계에 따르면 메이트Xs는 지난달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래 중국에서 120만건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내수 시장 같은 판매량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무역 제재 대상 기업에 남아있어 구글 앱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고 이용자들도 구글플레이에 접근할 수 없다"며 안드로이드가 아닌 자체 OS 사용에 대한 불편함을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정식 출시 이후에도 실사용 후기가 거의 등장하지 않아 집계에 허수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2세대 폴더블폰 대결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플립'이 우세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14일 공개된 삼성의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은 출시 지역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초기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한국·미국·프랑스 등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출시됐으며 20여개국에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Z플립의 초기 출하량이 50만대가량으로 100만대 판매고를 어렵지 않게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 플립의 내구성 테스트 장면. 사진/칩
 
갤럭시 Z플립은 가로로 접는 전작와 달리 위아래로 접는 조개껍질(클램셸) 형태로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모델만 출시되는 등 플래그십 모델 대비 사양은 다소 낮췄지만, 차별화된 디자인과 타사 대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세계 최초 '울트라씬글래스'(UTG) 소재를 적용해 플라스틱의 단점을 극복한 디스플레이 기술력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 IT매체 칩(Chip)이 일주일간 20만번 접고 펴는 과정으로 검증한 내구성 테스트도 사뿐히 통과했다. 갤럭시 Z플립은 해당 실험 이후에도 디스플레이 등에 아무런 손상이 가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갤럭시 Z플립을 접는 기기의 모터에서 연기가 나며 견디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칩은 "갤럭시 Z플립은 UTG를 도입한 새로운 폼팩터임에도 훌륭한 기술력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폴드보다도 크게 향상된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Z플립의 완판 행진에 힘입어 생산량 증대에도 속도를 내는 한편,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갤럭시 폴드의 후속 모델인 갤럭시 폴드2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의 모토로라도 지난달 클램셸 디자인의 폴더블폰 '레이저'를 안방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내구성 문제로 미국 IT매체 등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레이저는 IT매체 씨넷이 '폴드봇'으로 접고펴는 과정을 통해 진행한 폴더블폰의 내구성 검증 실험에서 2만7000여번의 접힘만에 '힌지' 부분에 문제가 발견됐다. 더버지는 레이저에 대해 "비싸진 않은 편"이라면서도 "그만한 가치도 없다"고 비꼬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로 8배 커진 뒤, 2025년에는 1억대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SA는 폴더블폰이 향후 10년 동안 프리미엄폰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폼팩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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