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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관위, 공천결과 번복…인천 연수을·대구 달서갑 경선
당 최고위 공천 재의 일부 수용…서울 강남을 등 4곳은 원안 유지
2020-03-12 18:17:57 2020-03-12 22:36:4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기존 공천 결정을 뒤집고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당 지도부의 공천 재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대해 심의를 한 결과 최홍(서울 강남을),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김원성(부산 북강서을), 서일준(경남 거제) 등에 대해서는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민경욱·민현주 후보(인천 연수을)와 이두아·홍석준 후보(대구 달서갑)는 각각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갑의 경우 현역인 곽대훈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은 그대로 유지했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안으로 유지된 서울 강남을은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이 우선추천된 지역이다. 부산 북강서을은 미래를향한전진4.0 출신 김원성 최고위원이 단수추천됐다. 부산 진갑은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경남 거제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됐고, 김한표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당 공관위는 수도권과 호남 등 일부 지역의 공천 결과도 발표했다.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서울 강남병에 통합당 후보로 우선추천됐다. 광주 북갑은 범기철 호남의병연구원장, 전북 익산갑은 김경안 서남대 총장, 전남 목포는 황규원 캐릭터콘텐츠문화진흥원 이사가 각각 단수추천됐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천하람 젊은보수 대표가, 전남 여주을은 심정우 전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초빙교수가 공천됐다. 경기 광명을은 '청년벨트'로 만 29세인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가 공천을 받았다.
 
강원과 경북 등 일부 경선 지역도 발표됐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은 유상범 전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은 박형수 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검사·이귀영 미국 연방 공인건축사·황헌 전 MBC 앵커가,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김희국 전 의원·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각각 경선을 진행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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