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정부가 국내 주요 방송사업자의 3차원입체(3D) 영상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 지상파 방송업계의 24시간 편성이 이르면 오는 9월 전면 허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20일 주요 방송사업자 대표이사(CEO)와의 오찬 자리에서 "3D 산업은 네이버가 1조원 매출로 5000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며 방송사의 3D 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했다.
방통위는 3D 영상산업을 10대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문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진흥 정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 비용 문제로 인한 콘텐츠의 부족이 3D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세계 최초로 24시간 3D 방송 편성을 시작한 스카이라이프의 이몽룡 사장은 "최대 수요자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콘텐츠 지원은 외면하고 있다. 3D방송이 성공하기 위해 카메라 장비 등 제작 장비의 국산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스카라이프는 자체 비용을 들여 3D 중계서비스가 가능한 제작장비를 마련하고, 다음 달부터 스포츠와 공연 분야를 중심으로 3D 중계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인규 KBS 사장은 "3D와 관련한 가전업체의 직접 지원이 어려우면 3D 제작 펀드를 만들어 지원할 수 있지 않겠냐"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원길 SBS 사장은 "3D콘텐츠를 만드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관련 업계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재철 MBC 사장은 "지역방송은 콘텐츠 만들 자금이 없다"며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요구했다. 또 "정부의 해외 진출 지원이 미약하다. 해외 진출 기능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김인규 KBS 사장은 "지상파 방송의 심야편성을 풀어주려면 미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김 사장은 "방송의 날인 9월3일에 맞춰 심야편성이 해제되려면 6월에 미리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 했다.
우원길 SBS 사장도 우선 시험방송이라도 가능하게 정책적인 배려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S(김인규 사장), MBC(김재철 사장), SBS(우원길 사장), EBS(곽덕훈 사장),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몽룡 대표이사), OBS경인TV(손용 사장), 제주방송(김양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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