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4분기 저조한 실적...올해 재도약 노린다
삼성, 4분기 영업익 전년비 35.26% 감소...7조원대는 유지
LG전자, 4분기 영업익 986억원 '어닝쇼크'
2020-01-08 16:24:26 2020-01-08 16:24:2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전자업계가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양사는 업황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들어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ES 2020 삼성전자 전시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5.26%, 전분기 보다 8.74% 감소한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0.46%, 전 분기 보다 4.84% 감소한 59조원으로 집계됐다.
 
연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2.9% 감소한 27조7000억원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년만에, 매출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6조5000억원)을 상회하면서 4분기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사업부에서 서버 중심의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도 같은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3%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87.4% 급감한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16조6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보다 1.6% 증가한 62조306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치를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0% 감소한 2조4329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 2500억원대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4분기 스마트폰과 TV 사업에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생활가전 사업본부는 프리미엄 가전 호조로 선방헀다는 분석이 나온다. 
 
CES 2020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시물. 사진/LG전자
 
양사는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LG전자의 경우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에서 업황 개선으로 지난해 보다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의 호조로 사상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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