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2020 CES’가 개막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인기 업종이나 신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CES에서는 한해 주식시장을 이끌어갈 주도주를 찾는 기회의 장으로 기대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열리는 ‘CES 2020'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마이크로 LED, 폴더블 관련 업종과 기업들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5G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업체들에게 수혜가 가는 데다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가 처음 시장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ES에서 28GHz를 지원하는 퀄컴 단말기 칩이 공개되면서 초고주파수 사용에 따른 5G, IoT(사물인터넷)로의 진화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2020년 5G 설비투자 계획과 보급률 전망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통신 3사 모두 현저히 저평가돼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호전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 “5G로 인한 장기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는 가전도 주목할 업종이다. 특히 마이크로 LED TV 시대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TV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술력에도 관심이 모인다. 마이크로 LED는 빛을 내는 LED 조각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들어 화면크기·화면비·해상도·베젤(테두리)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CES 관전 포인트는 TV 8K의 경쟁 본격화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첫 공개”라면서 “롤다운(roll-down) OLED, 베젤리스 QLED 등 새로운 형식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크로 LED 관련 업체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 LED 관련 업체로는 서울반도체가 거론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세계 최고의 LED 제품으로 글로벌 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저평가 받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폴더블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ES에서 중국 원플러스의 폴더블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폴더블 관련 수혜주 찾기가 지속되면서 지속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020 CES'가 개막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수혜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CES 부스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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