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디스플레이 산업은 평판 제품들이 기존 브라운관 제품을 대체하고 크기, 화질, 두께 등 이른바 '스펙' 경쟁을 통해 진화해왔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TV와 PC 보급률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축소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제조 업체들은 이제 3D, 전자종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다시 한번 성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대명사로 떠오른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가 있습니다.
우선 LG디스플레이(034220)는 OLED 패널 양산 설비를 확충하는 등 OLED 투자를 확대하고, 약 5년 후 부터는 이 분야에서 총 매출의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삼성은 OLED 사업을 위해 출범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통해 올해 모두 1조원의 설비투자를 감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OLED 디스플레이는 대형화 기술 확보, 재료비 절감 등의 문제가 존재합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사용자의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디스플레이를 실감나게 구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휴대폰과 태블릿 PC, 전자책 등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채용해 사용자가 기기를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3D도 진화의 한 축입니다. 현재 삼성, LG 등을 중심으로 3D TV가 출시됐는데요.
앞으로는 TV뿐 아니라 태블릿PC, 전자책, 모바일 등에도 3D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플레이산업은 기존 아날로그 분야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고,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 시장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기존 아날로그 식이었던 옥외 광고판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대체되고, 책과 종이가 전자책과 전자종이로 대체되는 등 기존 아날로그 방식 전달매체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세계 최대 크기인 19인치 구부러지는 전자종이를 개발하는 등 국내업체들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자테이블, 유비쿼터스 자판기 등 디스플레이와 거리가 멀었던 제품들에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이에 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자체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성능경쟁에서 정체성 확장 경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 구도가 바뀐 만큼 기업들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발상을 전환해 기기와 사용자 간의 인터페이스에서 기술 혁신을 추구해야하며,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IT 기술을 융합해 새 디스플레이 시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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