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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 이끈다'…포스코, 4차 산업혁명 기술 적극 도입
다보스포럼서 '등대공장' 선정…10년간 세계 철강사 경쟁력 1위
고로 스마트화·생산량 자동 제어 솔루션 개발
2019-07-29 06:00:00 2019-07-29 06: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극 도입하면서 국제민간기구로부터 제조업 혁신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이달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 발표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또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0년 연속 1위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WSD로부터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도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육성,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고로 스마트화 본격 추진 
 
포항제철소의 2고로 스마트화도 본격 추진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6년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한 인공지능을 구현해 용광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하고자 했다. 딥러닝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데 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또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해 석탄과 철광석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해서 사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
 
도금량을 예측해 목표량을 맞추는 제어자동화 솔루션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인공지능을 통해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법의 도금량 예측모델과 최적화 기법의 제어모델을 결합, 실시간으로 도금량을 예측하고 목표 도금량을 정확히 맞출수 있다. 
 
통합모델시스템 개발로 제강공정 최적화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통합모델시스템도 확보했다. 제철소의 ‘코어근육’으로 상징되는 포스코 제강부는 제어가 가장 어려운 제강공정에 대해 낭비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적기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기반의 통합모델시스템을 개발했다. 
 
생산제품별 대표적인 조업 경우의 수를 계산해 12만5000개의 공정을 도출한 후 Big-Data를 활용해 제강공정의 전로부터 주조까지 시각과 온도 그리고 성분을 제어하는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마침내 PTX(Posco sTeelmaking eXpress)를 개발했다.
 
포항제철소 제강부에서 PTX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조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철소 안정성 높일 스마트 CCTV 구축
 
또한 제철소 조업 환경에 특화된 스마트 CCTV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과 광양 제철소 현장에 특화된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CCTV 인프라를 오픈했다. 이는 제철소 현장의 특정 문자·형상·모션(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안전·품질·조업 분석에 활용 가능하도록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지능형 CCTV다.  
 
설비 번호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설비 효율화를 높이거나 전수 품질 검사도 가능하다. 또한 열화상 등 다중 영상장치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도 있다. 포스코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추가로 탑재하고 영상 인식률을 98%까지 높이는 등 스마트 CCTV 인프라를 더욱 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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