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삼성전자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아침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스마트폰과 IT혁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여기서 "쇼옴니아는 홍길동이어서 아버지(삼성전자)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고 있다"고 비유했는데요.
"쇼옴니아는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 3G망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굉장히 진화한 개념의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런데 광고를 낼 때, SK텔레콤과 연합해 옴니아2만 팔려고 쇼옴니아를 배제하고 조그마하게 모델명만 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회장은 "기업을 하다보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기도 한다"며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데, 기업을 하는데 감정을 가지고 하면 스스로의 문을 닫는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것은 삼성전자가 SK텔레콤만 우대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인데요,
실제로 KT는 아이폰을 도입한 뒤 삼성전자로부터 단말기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또 "지금의 논쟁은 안드로이드는 좋고, 아이폰은 나쁘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지극히 상황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는데요.
"아이폰이 비싸다고 말하는데, 원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스마트폰이 제공해주는 밸류"라고 지적하며 "백화점을 비유하면 온갖 상품이 다 있는 백화점과 몇 상품 없는 백화점 중 어디를 가겠느냐"며 간접적으로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빗댔습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기까지는 정부의 공이 컸다며, 통합 KT를 만들고, 아이폰 도입을 허용한 것 등이 현재의 스마트폰 시대를 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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