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라이프)AR로 어벤져스 스톤 모으고, 앵그리버드 잡고
KT '캐치 히어로즈'·로비오 '앵그리버드 AR' 사용기
입력 : 2019-05-09 06:00:00 수정 : 2019-05-09 06: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보던 스톤이 집 거실에 둥둥 떠다닌다. 테이블 옆에는 작은 나무 집이 생겼다. 새총을 쏘면 나무집을 쓰러뜨릴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능한 서비스와 게임이다.
 
AR은 현실의 배경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기업들은 AR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게임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KT '캐치 히어로즈' 앱에서 스톤을 획득한 모습(왼쪽)과 히어로 카드. 사진/앱 캡처
 
KT는 5세대(5G) 통신 체험 마케팅의 일환으로 '캐치히어로즈' 앱을 출시했다. 지난 4월24일 개봉 이후 기록적인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소재로 삼았다. 앱을 실행하면 영화에서 들었던 배경음악이 나온다. AR 앱이다보니 화면의 대부분은 카메라 앱을 실행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실의 모습이 표시된다. 화면의 우측상단에 레이더가 있다. 레이더는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스톤이 어디에 있는지 빨간 점으로 알려준다. 빨간 점이 있는 쪽으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KT 5G'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톤이 화면에 나타난다. 스마트폰 화면 중앙에 나온 과녁을 스톤과 일치시키면 장갑을 낀 손이 나와 스톤을 잡는다. 이 장갑은 영화에서 히어로들이 스톤을 장착하는 용도로 쓰였다. 이후 화면에 표시된 대로 시계방향으로 스톤 주위를 터치하면 히어로 카드 1장을 획득하게 된다. 카드에는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토르·헐크 등 어벤져스 등장인물 중 1명이 표시된다.
 
이런 방식으로 카드 140장을 프로모션 기간 동안 모으면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KT는 추첨을 통해 응모권을 획득한 사용자들에게 경품을 지급한다. 기자는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으로 캐치 히어로즈 앱을 실행했지만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KT는 일부 히어로 카드는 특정 지역에서만 획득이 가능하도록 해 재미를 더했다. 101~140번의 히어로 카드는 KT의 5G 커버리지(도달거리) 지역에서만 획득할 수 있다. KT의 5G 커버리지를 보여주는 홈페이지 지도에서 해당 카드들을 획득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앵그리버드 AR' 앱에서 가상의 새총과 나무집이 현실의 이미지에 나타난 모습. 사진/앱 캡처
 
스마트폰 게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앵그리버드도 AR로 재탄생했다. 앵그리버드 개발사인 핀란드의 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앵그리버드 AR앱을 실행하면 평평한 바닥을 찾아야 한다. 스마트폰을 평평한 바닥을 향해 비추면 새들이 있는 나무집이 나타난다. AR이라 현실의 이미지에 나무집이 겹쳐 표시된다. 스마트폰을 든 채로 집 주위로 돌아가면 집의 뒤편이 보여 3D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예전 앵그리버드와 다른 점이다. 화면에서 터치로 새총을 잡아당겨 쏘면 새가 날아가 집을 무너뜨리는 방식이다. 실사를 바탕으로 3D로 즐길 수 있어 마치 전작과 다른 게임을 즐기는 듯 한 재미를 선사한다.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이며 앱을 즐길 수 있는 것이 AR의 매력이다. 단, 실외에서 즐길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포켓몬고 AR 앱의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16년 세계 곳곳에서 포켓몬고 앱으로 포켓몬 캐릭터를 잡느라 스마트폰을 보며 걷던 사람들이 안전사고를 겪는 경우도 발생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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