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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 최초 발행 스타트
주소지 내 전통시장 등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
2019-03-30 06:00:00 2019-03-30 06:00:0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발행을 내달 1일 시작한다. 도는 지역화폐를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안정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4962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최초 발행한다.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이날 ‘합동설명회’를 열고 지역화폐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설명회에서는 △지역화폐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방안 △홍보 추진계획 안내 △카드형 지역화폐 시스템 설명 및 시연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번 정책 추진에 따른 애로 및 건의사항과, 지역화폐 초기 운영에 따른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오는 2022년까지 1조5905억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올해 최초 발행되는 4962억원 가운데 핵심사업인 ‘청년배당’에는 1753억원(도비 1227억원·시군비 526억원)이 책정됐다. 청년배당 정책은 도내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 등 자격 조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분기별로 25만원씩 총 100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는다. 세부적으로 △1994년 1월2일~1995년 1월1일 출생자, 1분기(지급 시작일, 4월20일) △1994년 4월2일~1995년 4월1일 출생자, 2분기(7월20일) △1994년 7월2일~1995년 7월1일 출생자, 3분기(10월20일) △1994년 10월2일~1995년 10월1일 출생자, 4분기(12월20일) 등으로 추진된다. 1분기에 한해 심사와 선정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올해 청년배당을 받을 도내 청년은 17만5000여명으로 예상된다. 이후 대상자는 2020년 17만5000명을 비롯해 2021년 16만9000명, 2022년 16만7000명 등으로 추산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2020년 1746억원(도비 1222억원·시군비 524억원), 2021년 1698억원(도비 1189억원·시군비 509억원), 2022년 1669억원(도비 1168억원·시군비 501억원) 등이다.
 
지역화폐는 전자카드 또는 모바일 형태로 지급된다. 발급받은 지역화폐는 주소지 지역 내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경기도청에서 지난 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경기지역화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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