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신기록’, 반도체가 이끌었다(종합)
디스플레이, 소비자가전 실적도 개선…모바일 부진
2018-10-05 10:24:05 2018-10-05 10:24:05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문도 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뒤를 받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1.15%, 영업이익은 17.6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0.4% 늘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4분기 65조9800억원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한 분기 만에 60조원대 고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인 올해 1분기 15조640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전망치도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4조6109억원, 영업이익 17조1669억원이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시스
 
잠정실적에는 부문별 실적까지 공개되지 않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실적 신기록이 반도체 사업부문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3조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11조6100억보다 2조원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3~54%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스플레이(DP) 부문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 압박은 여전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폰 신제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 덕분이다. 올해 OLED가 탑재된 아이폰 모델은 2종으로 늘어났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로의 OLED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가전 등 CE(소비자가전)부문은 2018년형 QLED TV 판매가 확대되면서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갤럭시S9 부진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이번 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예상치는 2조2000억 수준으로, 이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조6700억 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갤럭시노트9 판매는 예상 수준이나 갤럭시S9 등 기존 모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판매 실적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2009년 7월부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결산이 끝나지 않은 추정 실적을 우선 공개한다. 확정실적은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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