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K QLED TV 유럽 출시…“초반 예약물량 몰려”
“8K QLED TV 판매량 시장 전망치 상회할 듯”
2018-10-01 16:04:24 2018-10-01 16:28:2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 8K QLED TV가 유럽 출시와 동시에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국가를 늘려감에 따라 판매량이 올해와 내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8K TV는 해상도가 7680×4320으로 풀HD(1920×1080) 대비 16배, 현존 최고 화질인 4K(3840×2160)보다 4배 더 선명하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영국과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출시한 8K QLED TV는 시작부터 판매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현지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예약 주문량이 내부 목표 물량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달 중순 미국, 월말 한국까지 출시하며 출시국가를 늘려 가면 올해와 내년 판매량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사전부터 많은 주문이 몰려 시장이 예상하는 판매량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6만대 수준인 8K TV 시장 규모는 내년 78만대로 13배 늘어나고 2022년에는 54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가 본 8K 시장 전망 역시 밝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유럽 TV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8K TV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8%가 5년내 8K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립적 의견은 36%로 향후 8K TV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70%를 넘어섰다. 
 
업계는 삼성전자 제품의 흥행이 8K TV 시대의 개화를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 8K TV는 대만 샤프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내놨지만 높은 가격과 콘텐츠 부족으로 시장 확산이 더뎠다. 유럽 최대 가전 양판점인 미디어마크트에서 팔리고 있는 샤프의 70형(인치) 8K TV는 11999유로(1500만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8K 시장의 조기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8K QLED TV 65형 가격은 5000유로(653만원), 75형은 7000유로(914만원), 85형은 1만5000유로(1933만원)에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또 고화질 콘텐츠가 부족한 현재 상황을 감안해 인공지능(AI)으로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했다. 수백만 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TV는 밝기·번짐 등을 보정해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고,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명암비·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8K TV 시장 선점에 나선 만큼 다른 기업도 출시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K TV가 출시됐을 때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시기상조라고 이야기 했으나 출시 6년 만에 55형 이상 TV 시장에서 97%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초대형, 초고화질 TV에 대한 선호에 발맞춰 8K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