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5632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3조원 흑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7.48%, 영업이익은 103.16%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49% 증가한 5126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5조6041억원, 영업이익 1조5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6.9%, 영업이익은 9.9%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정유·비정유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고, 2분기에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유가 변동이 석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 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했다"며 "원유시장이 불안정했지만, 적정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SK이노베이션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환율 상승과 유가 상승폭 확대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5209억원 증가한 53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등·경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2분기 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사업은 재고 관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폴리에틸렌(PE),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960억원 감소한 23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유 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부담 가중에도 판매량 증대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59억원) 증가한 1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과 주요 생산광구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241억원 증가한 5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에 주요 사업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딥체인지의 강력한 추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실적이 가능했다"며 "하반기에도 외생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각 사업별로 딥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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