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OS '바다' 갈길 멀다"
12일 설명회서 개발자들 '성토' 쏟아져
2010-03-15 16:14: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발표한 모바일 운영체제 '바다'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품질과 성능상 문제를 집중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에 대해 삼성전자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바다'의 모바일시장 안착이 당분간 어려운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에서 비공개로  모바일운영체제 '바다' 개발자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개발자는 "시종 일관 날카로운 비판들이 이어졌지만, 삼성전자측은 '계획 중'이라는 답변으로만 일관한 자리"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한 참석자는 "바다 소프트웨어 개발툴킷(SDK)을 받아서 개발했는데, 다 만들고 보니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비해 형편없는 개발품질이 나온다"며 "그 동안 뭘 한거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오카리나(피리의 일종)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 중인 한 개발자도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의 오카리나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마이크에 입김 세기를 통해 음폭 조정이 가능한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가 있지만 삼성의 바다는 없다"고 지적했다.
 
행사 참석자는 "비지니스 관계가 아니여서인지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대놓고 쓴소리를 하는 분위기였다"며 "삼성전자도 자세를 많이 낮추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날 개발자들에게 '바다'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부탁하면서, 개발자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API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발표한 총상금 270만달러(한화 약 31억원) 규모의 '바다 애플리케이션 경진대회'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전역에서 ‘개발자의 날(Developer Days)’ 행사를 열어, ‘바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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