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신제품 V10 출시…무선청소기 시장 삼파전 ‘치열’
다이슨, V10으로 하락한 시장점유율 회복 의지 다져
2018-03-07 17:00:12 2018-03-07 17:00:12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영국 다이슨이 무선청소기 신제품 V10을 국내 시장에 내놓으면서 LG전자, 삼성전자와의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다.
 
다이슨은 7일 서울 강남구 K현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무선청소기 ‘다이슨 싸이클론 V10’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두 번째로 진행됐다. 존 처칠 다이슨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과 이해가 남다르다”면서 “미국 뉴욕과 프랑스에서 신제품 발표 이후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싸이클론 V10은 기존 모델들과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직렬 형태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직선형의 공기 흐름을 통해 먼지 흡입과 본체 내 공기 흐름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다이슨의 최신 디지털 모터 V10은 기존 다이슨 모터인 V8보다 절반 정도 가볍고 부피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회전력은 3만5000rpm(분당 회전수)에서 12만5000rpm으로 늘어났다. 또 전작인 V8 앱솔루트에 비해 약 20% 정도 흡입력이 증가됐다. 배터리는 전작에 들어간 것보다 사용시간을 20분 늘렸다.
 
무선청소기 신제품 V10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존 처칠 부사장. 사진/다이슨
 
이번 신제품 출시로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의 각축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50만대 규모의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올해 40% 성장한 7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했으나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시장점유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6월 ‘코드제로 A9’을 출시한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 다이슨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은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으로 모터의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회전력을 높여 청소기의 흡입력을 향상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처음부터 자립형 충전대를 기본 제공했던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립형 충전거치대는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무선청소기를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무선청소기 ‘파워건’의 스탠딩 충전거치대를 함께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이슨은 이 같은 국내 경쟁사들의 추격에 대해 오로지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처칠 부사장은 “다이슨이 V10 출시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다시 한 번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빨리 출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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