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김영기 사장 "5G로 네트워크사업 재도약"
버라이즌부터 미국 시장 적극 공략키로…일부 매각설엔 일축
2018-03-01 17:01:37 2018-03-01 17:01:37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네트워크 사업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4G 때보다 시장점유율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27일(현지시간) MWC 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통신은 네트워크 사업 도약의 기회”라면서 “우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두 배 가량 상승해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TV를 1등 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는데 네트워크사업부도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1등의 길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미 상용수준의 기술과 제품으로 사업자들과 5G가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 발굴에 협력하고 있다. 또 한국 SK텔레콤과 KT,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와 도코모 등 주요 사업자들과 자율주행 차량, 5G 통신, 기차 내 5G 초고속 통신 광케이블 수준의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등을 검증해왔다.
 
성과는 가시화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에 지난 1월 5G 고정형무선엑세스(FWA) 상용제품 공급 계약에 이어 차세대 4G LTE 기지국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최근 5G 상용제품에 대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버라이즌은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해 오는 6월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미국 버라이즌에게 5G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내 핵심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이 제품을 미국 주요 도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이 27일(현지시간) 5G 시대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5G는 28㎓ 주파수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미국은 5G 주파수로 28㎓를 정했고, 국내 이동통신사는 3.5㎓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3.5㎓도 원래 사용하던 주파수이고 우리도 일본에 공급한 적이 있다”면서 “우리는 몇 미터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28㎓ 개발에 집중했고 지금은 수백 미터도 도달할 수 있는 기술로 키워 상용화한다”고 강조했다. 저주파수 대역인 3.5㎓는 고주파수보다 데이터 전송량이 적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길다. 반면 고주파수 대역인 28㎓는 도달거리가 비교적 짧지만, 대역폭이 넓어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유리하다. 5G에서는 많은 데이터들이 한꺼번에 전달되는 만큼 고주파수 대역 활용이 중요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네트워크 사업 계속한다”면서 “우리가 진출한 시장에서 한 번도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바르셀로나=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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