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경제위)는 송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21~29일 북방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과 러시아를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북방경제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러 경제협력 사업의 중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나인브릿지(9-Bridge) 전략' 중 전력·가스·북극항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나인브릿지 전략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9개 분야(조선·항만·북극항로·가스·철도·전력·일자리·농업·수산)에서의 한·러 간 협력사업을 말한다.
대표단 일행은 지난 22일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소재 유럽 전력망 연계 관련기관 방문(23일), 벨기에 지부르게 항만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 방문(24일)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5~28일 러시아 방문 중에는 투르트네프 부총리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을 면담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대표단은 29일 북극 인근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말 본격 생산에 들어간 야말 LNG 생산현장 방문을 끝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북방경제위 관계자는 “대표단은 유럽 전력망 연계사업 현장과 야말 LNG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관련 협력사업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북방경제위 특별고문에 위촉된 더불어민주당 박정·정재호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민주당 유동수 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효선 극지연구소 미래전략실장·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산업연구실장 등 북방경제위 민간위원과 한국전력·현대ENG·대우조선해양 등 관련기업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유럽과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방경제위 대표단이 지난 22일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왼쪽 다섯번째)와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네번째는 송영길 북방경제위 위원장. 사진/북방경제협력위원회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