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수요자 증가… 조망권 갖춘 오피스텔 ‘인기’
2017-11-04 09:00:00 2017-11-04 09:00:00
임대수익 목적이 아닌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매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조망권 오피스텔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의 인기는 남다르다. 지난 9월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서 분양한 복합단지인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에서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3면이 남해와 접해 있어 전 실 오션뷰 영구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호응을 얻었다.
 
또 앞서 지난 4월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 역시 광교호수공원 변에 위치해 전 실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평균 86.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탁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은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형성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동탄호수공원 바로 앞에 선보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84㎡ 기준 2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동탄2신도시 내 H공인 관계자는 “호수공원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면 임차인 유치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조망권이 확보된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현재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물건엔 2500만원 가량이, 비조망물건에는 5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조망권 여부에 따라 2000만원 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조망권 여부는 가격 상승률에서도 차이가 난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10월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여의도 금호리첸시아’(2003년 12월 입주)는 여의도 한강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로, 지난 2년간(2015년 10월~2017년 10월) 전용면적 51㎡의 평균 매매가가 7.2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역세권이지만 한강조망이 어려운 여의도동 ‘LG여의도에클라트’(2003년 12월 입주) 전용 52㎡가 1.71% 상승한 것보다 4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경기 고양시 장항동 ‘삼성메르헨하우스’(2003년 5월 입주) 오피스텔은 일산신도시의 대표적 명소인 일산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로, 같은 기간 전용 32㎡는 18.18% 상승했다. 이에 비해 라페스타 상권 초입에 위치해 조망권 확보가 어려운 장항동의 ‘우림보보카운티1차’(2003년 6월) 전용 32㎡는 8.89%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임대수익 상품인 만큼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핵가족화나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실거주를 위해 접근하는 수요자들도 많은 만큼 오피스텔 조망권 프리미엄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에서 조망권을 갖춘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울산시 중구 성남동 일대에서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59㎡ 총 377실 규모로 조성된다.
 
태화강 아이파크는 태화강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가 태화강과 마주하고 있는데다 오피스텔도 지상 7층부터 자리잡고 있어 실내에서 태화강의 수려한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태화강 자전거도로, 산책로, 태화강체육공원 등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비롯해 여의도 공원의 2.3배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심 수변생태공원인 태화강 공원(총 53만 1000㎡)도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울산시 노선버스의 80% 가량이 다닐 정도로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고, 강북로, 학성로, 번용교, 태화교 등의 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이를 통해 울산 전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지가 로드샵 중심으로 이뤄진 젊음의 거리(약 700m) 상권 초입에 위치해 있고, 뉴코아 아울렛,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다양한 문화 및 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있다. 또한 우정혁신도시 내 약 2만4300㎡ 부지에 신세계백화점이 2022년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 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혁신도시, 대기업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소 등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있으며, 현대자동차, 미포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공단 등의 산업단지로 이동이 수월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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