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반도체, 자동차, 화학제품을 뛰어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산업의 창업 허브가 서울 홍릉에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정책의 거점으로 동대문구 회기로 117-3에 서울바이오허브를 30일 문 열었다.
바이오산업은 이미 글로벌시장 규모가 1조5988억달러(2015년 기준)에 달해, 일명 3대 산업이라 불리는 반도체 3254억달러, 자동차 7535억달러, 화학제품 5196억달러를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에도 미국 보스턴, 영국 런던, 싱가포르, 중국 장강 등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내도 대구, 원주, 오송 등이 앞다퉈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서울 홍릉은 인근에 경희대·고려대·국민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 등 8개 대학, 고대안암병원·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원자력병원·서울대병원 등 5개 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고등과학원·한국원자력의학원 등 9개 기관이 자리해 최적의 바이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 의료 벤처 시티’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의료산업육성계획을 세우고 그 핵심시설로 서울바이오허브를 열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바이오창업 인프라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이자 바이오·의료산업의 정책과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이뤄지는 구심점 역할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2015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방으로 이전한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산업지원동·연구실험동·지역열린동·글로벌협력동으로 구성됐다.
서울바이오허브에는 120곳의 인큐베이팅 입주공간과 협력기관 사무실, 공용실험실, 컨설팅룸 등이 들어서며 세계 바이오산업에서 손꼽히는 존슨앤존슨 등이 파트너로 자리해 창업기업의 육성을 돕는다.
나아가 2023년까지 국방벤처센터를 증축한 BI-IT 융합센터, 정릉천변에 첨단의료기기개발센터, KIST S&T 이노베이션센터, 고려대 KU-MAGIC, 경희대 의료산업화구축사업 등으로 민간과 함께 5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조기사업화를 돕기 위한 서울 이노베이션 퀵바이오 챌린지 개최, 자금 지원을 위한 서울바이오펀드 조성, 멘토링프로그램을 통한 인재 양성 등으로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이밖에 오송, 대구, 원주 등 다른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예비창업자, 초기창업자,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홍릉 인근에는 박사급 인재만 5000명에 달하고 각종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자생적으로 홍릉포럼을 운영할 정도로 인프라가 뛰어나다”며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이 30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서울 바이오의료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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