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광장으로”…28일 서울서 촛불혁명 1주년 집회
정부·국회에 적폐청산·사회대개혁 요구…본 행사 후 청와대·시내 방향 행진
2017-10-23 16:17:23 2017-10-23 16:17: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촛불시민들이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촛불을 밝힌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촛불혁명 1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1700만 국민들이 나서 촛불을 든 것은 박근혜정권의 퇴진만이 아니었다”며 “이번 1주년 기념 집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국회에 여전히 그대로인 촛불개혁과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촛불의 명령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는 국민들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며 “대통령 한 명 바꾼 것이 아닌 우리의 삶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퇴진행동은 지난해 제안했던 6대 긴급현안 과제와 10대분야에 걸친 100대 촛불개혁과제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6대 긴급현안 과제 중 현재까지 해결된 과제는 국정교과서 폐기와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추진 중단뿐이다. 
 
특히, 100대 촛불개혁과제는 중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검찰의 청와대 근무를 방지하는 검찰청법 개정안 가결 등 단 두 개에 그쳤다. 100대 과제 중 대다수는 국회의 입법 과제인 만큼 야당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적폐청산은 곧 정치보복이라며 막아서는 상황이다. 
 
정강자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공동대표는 “퇴진행동은 온 국민과 함께 정부와 의회에 수많은 개혁 과제를 내놓았지만 얼마나 집행되고 있는지 상당히 의심스럽다”며 “우리는 촛불이 계속돼야 한다고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주년 기념 촛불집회는 앞서 열린 23차례의 집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행사와 거리행진으로 채워진다. 본 행사는 28일 오후 6시부터 2시반 반동안 진행된다. 사회는 일명 ‘촛불 사회자’로 알려진 박진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촛불백서팀장과 유희숙 사무국장,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총장이 맡는다.
 
전인권 밴드와 가수 이상은씨, 416가족합창단도 또 한번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촛불집회를 기록한 영상 상영과 시민자유발언, 촛불집회의 상징인 소등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행사 후에는 청와대와 시내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퇴진행동은 집회 참여인원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구체적인 행진방향은 당일 현장에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박병우 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 기획단장은 “이번 집회는 꺼져가던 민주주의를 되살린 1700만 촛불항쟁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촛불로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23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촛불 1주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