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법인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법인의 총 배당액은 3조2533억원으로 2012년(4753억원)보다 약 6.8배 증가했고, 작년(9281억원)보다 약 3.5배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확대(2회, 1조9377억원)로 크게 증가했고, 이를 제외해도 작년보다 41.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법인의 배당총액은 248억원으로 2012년(129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나, 2016년(255억원)대비 97.3%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할때 코스피 상장법인 769개사 중 46.5%에 해당되는 358개사가 배당제를 도입했고,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1230개사 중 46.7%에 해당되는 575개사가 도입했다. 코스피는 중간배당을 선호했고, 코스닥 상장법인 분기배당을 선호했다.
작년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전체 법인의 배당수익률 대비 1.5배에서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배당수익률 3.4%로 전체 결산배당 실시법인의 배당수익률 1.8%의 2배 수준이었고, 코스닥의 경우 2.3%로 전체 결산법인 배당수익률 1.5%의 1.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단·분기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전체 상장법인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보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상장법인은 41개사이며 코스닥 상장법인은 36개사이다. 이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코스피 51.2%, 코스닥 19.4%로 시장 전체 외국인 지분율 36.9%, 10.8%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간·분기 배당을 자주 실시하는 코스피 상장법인의 외국인 지분율은 53%를 초과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배당의 흐름에 따라 향후 중간·분기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기업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다”면서 “일부 기업이 분기·중간 배당을 최초 실시하거나 횟수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장법인의 배당규모도 증가하고 있으나 배당제 도입회사 대비 중간·분기 배당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며 “향후 중간·분기 배당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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