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북 6차 핵실험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1133.0원(10.2원↑)
2017-09-04 16:08:38 2017-09-04 16:08:38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12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종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급등세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장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10원 넘는 상승을 보였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최근 외환시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꾸준히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장 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형성됐던 달러화 약세 흐름이 조정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의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한의 무력도발이 과거와 달리 연속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장기적인 영향을 주는 그림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달러화 약세 속도가 조절되고, 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상방압력이 유효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대북 리스크에 대해서는 학습효과가 있기 대문에 1150원 위를 크게 뚫고 올라가기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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