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갤럭시노트8' 출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24일 강보합에 그쳤다. 25일로 다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 경계감이 신제품 출시 보다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2000원(0.08%) 오른 237만6000원에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복합 전시장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노트5 연간판매량 1100만대를 넘는 시장의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갤럭시S8 판매가 소강 국면인 상황에서 하반기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본격화화와 노트8 성공으로 4분기 실적 개선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노트시리즈가 통상 천만대 모델로 칭해지는데 그 수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에 따라 1000~1200만대 정도 판매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기상 25일 열리는 이재용 부회장의 공판은 신제품 효과로 인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큰 부담이었다. 앞서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12년 중형을 구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25일 뇌물공여 등 기소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린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 2분기에 연이은 사상최대 실적으로 고공행진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31.85%에 달하지만, 지난달 21일 256만6000원까지 오른 후 조정 국면에 들어가 이날 종가 기준 237만6000원까지 내려왔다.
권성률 연구원은 "호실적 이후 3분기 실적이 감소할 수 있어 분기 영업이익이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 하에 주가가 조정받았다"며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부문의 실적이 건재하고 OLED도 이연된 수요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어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닌 만큼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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