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대중화' 재촉…2분기 퀀텀닷에 압승
2017-08-23 18:16:26 2017-08-23 18:16:26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지난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이끄는 퀀텀닷 TV 판매량이 추락했다. 반면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는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시장을 넓혔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퀀텀닷 TV 판매량은 35만1000대로 전분기(67만8000대)보다 48.2% 급감했다. 반면 퀀텀닷 TV와 경쟁관계에 있는 OLED TV는 2분기 판매량이 28만2000대로 1분기(21만8000대)보다 29.4% 증가했다. 퀀텀닷 기술을 이용한 LCD TV와 QLED TV를 총칭해 퀀텀닷 TV로 분류하며, 대표주자는 삼성전자다.
 
양 진영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면서 퀀텀닷과 OLED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만 해도 퀀텀닷 TV는 67만8000대, OLED TV는 21만8000대가 팔려 퀀텀닷의 판매량이 3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2분기에는 격차가 불과 7만대로 좁혀졌다.  
 
LG전자 OLED TV. 사진/LG전자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는 그동안 높은 생산 단가와 판매 가격으로 시장 확대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올해 들어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OLED TV 진영에 합류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특히 대당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의 점유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지난 2015년 1분기 2.4%에 그쳤으나 올 1분기에는 13.8%로 6배 가까이 확대됐다. 오는 2019년에는 점유율이 59%에 달하며 대중화를 재촉할 전망이다.
 
퀀텀닷 기술 기반의 TV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의 하이센스, TCL 등이 생산하고 있다. 이들 3곳은 일제히 2분기 퀀텀닷 TV 판매량이 줄었다. 그동안 퀀텀닷 TV 진영은 OLED TV에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냈다. 하지만 퀀텀닷 제품 출하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소니와 LG전자에게 자리를 내주며 고전하면서 전세도 역전됐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전략이 고객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OLED TV 시장 확대가 더뎠는데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합류로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퀀텀닷 TV 진영과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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