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간배당금 3조원 '훌쩍'…지난해 대비 4배 육박
실적호조·주주환원정책 영향…삼성전자, 작년보다 13배 넘어
2017-08-06 15:29:28 2017-08-06 16:26:3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올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분기배당 포함)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호조와 함께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주주환원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분기배당 포함)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사진/뉴시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중간배당금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4곳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7곳 등 총 33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7곳(코스피 20곳·코스닥 7곳)보다 6곳이 더 늘었다.
 
중간배당금 총액은 코스피 3조710억원과 코스닥 171억원 등 총 3조88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35억원(코스피 8056억원·코스닥 79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아직 금액을 확정하지 않은 에쓰오일과 중간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ING생명까지 더하면 올해 중간배당금 총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했던 에쓰오일은 올해 예년 수준으로 배당 규모를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장사가 배당정책을 확대한 것은 지난해부터 실적 호조에 따른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데다, 새 정부가 기업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범위와 권한을 강화해주는 스튜어드코드 도입도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별로 보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은 주당 1600원씩 총 1491억804만6400원을 중간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마찬가지로 중간배당에 처음 나선 한솔제지와 쌍용양회공업도 47억5563만5600원(주당 200원)과 297억9650만5600원(주당 320원)을 중간배당에 썼다. 삼성전다도 올해 두 차례 분기배당에 나서 총 1조9377억2089만원을 지급했다.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이는 지난해(1415억3948만1000원) 13배가 넘는 수준으로, 주당 배당금도 1000원에서 1만4000원(7000원씩 두 번)으로 대폭 늘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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