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치보다 오른 2.8%를 제시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했으나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방향이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 "경제성장세가 확대되면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는 커지는 효과가 있다"며 "(앞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가 필요하다고 했던 발언은 이런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들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설비투자 호조와 민간소비 부진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효과가 빠져,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추경이 집행될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추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조치 영향은 올해 경제성장률에 0.3%포인트 하락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전망치와 같은 2.9%로 유지됐으며,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9%로 전망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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