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회장과 만나 우리나라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페르난데스 회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지난 6월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임 위원장은 국내총생산(GDP), 시가총액, 파생상품 거래량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제규모와 자본시장이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여타 글로벌 지수사업자 등 많은 글로벌 투자자와 국제기구에서도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주식·파생상품·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2016년 8월) ▲주식 옴니버스 계좌 도입(2017년 3월) ▲파생상품 및 채권 옴니버스 계좌 도입(2017년 6월) 등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 매력과 외국인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그간 추진한 제도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임 위원장은 "소규모 개방경제이고 수출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외환시장의 안전성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문제로, 단기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분명히 밝히고 "MSCI 측에서도 한국의 펀더멘탈과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실적인 관점에서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한국은 경제규모와 자본시장 성숙도 면에서는 한국이 선진국지수 포함 조건을 만족시킨다"며 "MSCI가 한국 금융당국이나 글로벌 투자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투자용이성 면에서 글로벌 펀드, 특히 패시브펀드 운용사들이 역외 원화거래 등에 있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