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59억달러 흑자…여행수지 대폭 적자
사드여파 중국인 입국 급감…63개월 연속 흑자 기록 이어가
2017-07-05 14:27:26 2017-07-05 14:27:2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5월 경상수지가 59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수입이 늘어나고,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1년 전에 비해 흑자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5월 경상수지는 4월에 비해 20억5000만달러 증가한 5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흑자규모(104억9000만달러)에 비해 40%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유가상승에 더불어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은 기계류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월 상품수지 흑자(88억3000만달러)는 작년 5월(108억6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었다. 수출은 469억달러, 수입은 380억6000만달러로 작년 5월에 비해 각각 10.2%, 20.1%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압도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작년에 비해 줄어든 75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 추이라면 6월까지 상반기 전망치인 370억달러 흑자에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점도 경상수지 흑자규모 축소에 영향을 줬다. 5월 서비스수지는 16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중 13억6000만달러 적자가 여행수지에서 발생했다. 작년 5월 여행수지 적자(2억5000만달러)에 비해 5배가 넘는 규모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던 2015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다.
 
5월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은 25만3000명으로 작년 5월 70만6000명에 비해 무려 65% 가까이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여름철 해외출국자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당분간 여행수지 적자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 중 중장기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역대 최대인 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6억9000만달러 적자, 해외 거주 교포와 대가 없이 주고받는 송금을 포함하는 이전소득수지는 5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2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직접투자, 증권투자 모두에서 늘어났다.
 
지난 5월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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