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국A주 MSCI 편입, 국내 최대 4.3조 유출…영향 크지 않아"
"시행 내년·외국인 자금 유입세 등…국내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단기간내 추진 어렵다"
2017-06-21 10:27:29 2017-06-21 10:27:2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금융당국은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급격히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21일 금융위는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MSCI 정기 지수조정 결과와 관련해 주식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실제 시행시기와 신흥국 투자펀드 규모의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MSCI 신흥국지수를 추종하는 자금규모를 감안할 때 약 6000억~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출이 가능하다"며 "다만, 실제 시행이 2018년 6월부터인데다 최근 외국인의 자금 유입세, 신흥국 투자 글로벌 펀드 규모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을 보면, 신흥국으로는 2015년 777억달러 순유출이 2016년 3억달러로 감소했고, 올해 4~5월 사이 181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외국인 자금 역시 1~5월 중에만 국내증시에 9조원 이상 순유입됐는데, 이는 MSCI 지수 변경으로 인해 예상되는 최대 자금 유출 규모 4조3000억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금융당국은 국내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 문제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겠지만, 단기간내 추진은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정부가 작년 밝혔던 것 처럼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우리경제 특성과 외환시장 안전성을 고려할 때 MSCI 요구사항을 단기간내 충족하기 쉽지 않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외국인자금 유출입 등 MSCI 지수조정 결정에 따른 우리 증시동향을 면밀히 모니터할 것"이라며 금감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센터에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국은 3전4기 끝에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 222개 종목의 중국 A 주를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A주 중 대형주 222종목(0.73%)이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다. CNBC 등 외신들은 이에 따라 6조9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증시는 상장지수 펀드에서부터 퇴직자 연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21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MSCI 정기 지수조정 결과관련 주식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사진/금융위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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