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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율 80%대 유력…당선자는 10일 새벽 윤곽
선관위 “적극 투표층 많아졌고, 투표 마감시간도 2시간 연장”
2017-05-08 16:07:30 2017-05-08 16:08:2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선 투표율이 20년 만에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관위 측은 이날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적극 투표층이 많아졌고, 투표 마감 시간도 2시간 연장됐다”며 “사전투표율이 26.1%에 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대선 최종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였고, 2016년 4·13 총선 사전투표율은 12.2%였다. 두 선거의 최종투표율은 각각 56.8%와 58.0%로 사전 투표율의 약 5배를 기록한 바 있다.
 
전례대로라면 이번 대선의 최종투표율이 100%에 육박한다는 계산이지만, 100% 수준의 투표율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80%대 이상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은 것은 지난 1997년 15대 대선(80.7%)이 마지막이다.
 
또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를 10일 오전 2~3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각 방송사들이 투표소 출구조사와 그간 비공개로 진행된 지역별 여론조사 자료들을 가지고 선관위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당선인 예측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9일 대선투표는 오전 6시에 시작돼 오후 8시 종료된다. 궐위선거이기 때문에 투표 마감시간이 2시간 연장됐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시작돼 다음 날 오전 6~7시쯤에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인천공항 사전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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