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투자할때 개인투자자들은 단순 가격을 쫓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에 대한 밸류와 흐름을 봐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개미투자자들의 실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장 흐름을 볼 수 있게 <강재현의 주식투자 키메이커>를 오늘부터 주 1회 연재합니다. 기고자인 강재현 전문가는 토마토투자자문의 운용역으로 대형주만으로 만기수익률 21.7%(6개월 기준), '증권통 투자자문' 서비스 런칭 5개월 만에 수익률 30%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편집자)
올해 들어 그동안 선진국 증시 대비 소외당하던 신흥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역시 2180포인트라는 지난 5년간의 고점 라인대를 돌파한뒤 2150포인트 전후의 흐름이다. 일부는 지수가 고점을 다시금 만들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일부는 매수의 기회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필자는 후자의 관점이며 이는 외국인 역시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올해도 5조원 이상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고 지수의 고점라인대를 돌파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의 매수 배경을 살펴보면 코스피의 재평가 원년이라는 관점과 현재 구간 투자의 적기인지를 판단할수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글로벌 경기의 개선이 그동안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만의 흐름이 아닌 신흥국의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발표한 경제협력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가 회복에서 확장국면으로 진입하는 시그널을 나타냈다. 신흥국의 경기개선이 본격화 되면서 이에 대한 이익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보통 경기 사이클의 경우 2000년 이후 약 36~44개월(3.5년)의 기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오는 2018년까지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계 자금의 성향 자체가 중장기 경기 사이클을 보고 유입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상대적 밸류 메리트가 가장 높은 것이다. OECD 대표 주요 증시와 비교하면 선진국과 신흥국증시내에서 코스피는 밸류 메리트가 가장 높은 증시 중의 하나이다. 국내 코스피 지수 자체가 전통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해 타 증시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던 것은 사실이나 지난 5년간은 그 폭이 더 크게 확대됐다. 기업들의 실적이 감익됐다는 부분과 타증시 대비 낮은 배당성향, 정치적 리스크 등이 그 배경이었다. 결론적으로 가격(가치)은 싸지만 매력이 없는 증시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사상최대 이익을 나타내었고 올해 역시 이익증가세는 지속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년 실적 기대치를 확인할수있는 첫단계인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4월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낼 수밖에 없는데 최근 1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면서 높아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결국 최근 주가 상승을 많이 한것으로 보이나 밸류적으로는 지난 5년간의 평균을 벗어나지 못한 만큼 코스피는 싸고 매력이 있는 증시로 부각되고 있다.
그 외 배당성향의 확대와 더불어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시기에 맞춘 위험자산 선호도의 증가, 차기 정부에 대한 경기부양 기대감 등 많은 요인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의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런 배경이 코스피 재평가의 원년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코스피내에서 대형 수출주들이 시장의 중심에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최근들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및 환율보고서, 사드배치에 따른 경제보복등이 수출주들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면서 조정세를 보였으나 더 나빠질 부분이 없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실제 정상회담 결과, 공동선언문 등이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할수는 없으나 무역 불균형 줄이기 '100일계획' 마련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4월 환율 보고서에 대한 우려가 해소가 될 가능성이 높고 보호무역 우려 역시 완화시킬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부분들은 최근 경기민감 수출 대형주 중심의 조정배경이 해소된다고 볼수있는 만큼 코스피는 서서히 상승세로 재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증시는 강세장에서의 숨고르기 마무리 국면이다. 강세장의 조정은 피하는 조정이 아니라 매수의 기회로 전략을 맞춰야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의 하나가 조정국면에서의 투자심리가 약하다는것이다. 뉴스를 비롯한 이슈에 가장 민감할때가 이 구간이기도 하다. 투자심리의 개선이 쉽게 이뤄질수는 없으나 글로벌 경기 개선,기업들의 실적개선 그리고 밸류메리트 등 단순 지수가 아닌 가치와 전망을 보고 투자를 해야할 때인 것이다.
증시 격언중 실적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증시가 고점을 넘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어지간한 대형 악재가 나오지 않는이상 코스피 2000포인트 이하로 주가가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국내 코스피의 역사적 고점(2231포인트) 돌파가 2분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4월 현재 가장 좋은 투자의 적기로 판단된다.
강재현 토마토 투자자문 운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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