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들 “서울시 관광, 우리가 바꾼다”
모바일 활용 기술기반형·체험형 관광 아이디어 제시
입력 : 2017-04-05 18:47:25 수정 : 2017-04-05 18:47:2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45프로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서울시의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결하겠습니다”
 
5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창업가가 바꾸는 서울관광지도' 현장오디션에 참여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서울 내 관광안내표지판 900여개에 대한 실시간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타트업 8곳은 저마다의 강점을 살려 서울시 관광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들 8개 팀은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된 총 59개 팀 중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아웃도어 액티비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임수열 트렌트립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소셜트립 플랫폼을 제안했다. 임 대표는 “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광투어에서 현지에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환 앨리스원더랩 대표는 사용자 참여로 만든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서울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거리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 여행 서비스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서울로 7017을 비롯한 동영상 중심의 가상 투어를 진행하고, 서울시의 주요 도보코스 5곳에 대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스타트업의 발표가 끝나면 심사위원들과 청중평가단은 서울시와의 협력 모델과 수익확보방안 등을 질문했다. 전문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한범수 경기대 관광문화대학 학장이 앨리스원더랩에 대해 “투어 영상을 한번 만들고 나면 버전 업을 안하나”라고 묻자, 김 대표는 “청계천에 눈이 오거나 하는 것처럼 계절별 시간별 변화를 볼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각 팀들은 주로 모바일을 활용한 기술기반형 서비스와 체험형 상품을 선보였다. 김병수 펠루 크리에이터 디렉터는 YOLO(You only live once)족과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위치기반 음성가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음식·쇼핑 등 각분야 전문가가 심층적인 해설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망고플레이트팀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앱을 통해 중국 관광객들이 현재 위치에서 숨겨진 서울의 맛집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설명했다.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심사위원 점수 700점과 청중평가단 점수 300점을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 수상팀들에게는 각각의 상금과 1년간 국내외 홍보마케팅, 모바일 관광장터를 통한 판매활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합산결과 대상(상금 5000만원)은 실시간 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리토가 차지했다. 최우상(상금 4500만원)은 프렌트립, 우수상(상금 4000만원)은 엘리스원더랩, 서울가스트로 투어, 장려상(상금 3000만원)은 얄라코리아, 뮤직킹, 망고플레이트, 펠루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김종욱 정무부시장은 “서울과 청년, 관광 이런 것들이 잘 어우러지면 아주 많은 걸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오늘 발표하신 분들이 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제정적으로 행정적으로 보탬을 드리는 걸 임무라고 생각하겠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6일 오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관광 스타트업 공개오디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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